경찰에 온 사내는 아내 실종을 신고했다. 당직 경관은 신고사항을 기록했다. “키는 얼마나 됩니까?” “이만큼요.” “체중은요?” “평균 체중이지 싶어요.” “머리카락 색깔은요?” “모르겠어요. 수시로 바뀐답니다.” “옷차림은요?” “모자에 코트 차림이었지 싶어요.” “뭐 가지고 나간 것 없어요?” “개를 데리고 나갔어요.” “어떤 종이죠?” “흰 바탕에 얼룩진 족보 있는 독일 셰퍼드라고요. 무게는 10㎏, 키는 여섯 뼘, 갈색 목걸이에는 등록번호 45-12-C가 적혀 있습니다.”